프리즈 서울 2024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만 달러 이하의 작품 10점
올해 프리즈 서울과 프리즈 뷰잉룸(Frieze Viewing Room)에서는 모리 유코(Yuko Mohri), DIS, 조나단 린든 체이스(Jonathan Lyndon Chase)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폭넓은 가격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프리즈 서울과 프리즈 뷰잉룸(Frieze Viewing Room)에서는 모리 유코(Yuko Mohri), DIS, 조나단 린든 체이스(Jonathan Lyndon Chase)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폭넓은 가격대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더글러스 고든(Douglas Gordon)의 연작 《Belongs to... 》는 1960년대 초반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렸던 도발적인 소프트코어 이미지를 아세톤 프린팅 기법을 활용하여 불에 그을린 캔버스에 전사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캔버스에는 생물 형태와 유사한 왁스 방울, 아크릴 물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흘러내린 자국들을 확인할 수 있다.
〈DISimages, The New Wholesome (Tags: Flip Flops, Dishwasher, Gap, Smell)〉, 2013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컬렉티브 DIS는 동시대 문화의 모순을 파헤친다. 2008년 세계적 금융 위기와 국제적 경기 침체기 이후, 2010년에 결성된 DIS의 작업은 이러한 사건들의 미학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특징된다. 2024년 11월,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신작 〈Everything but the World〉를 공개할 예정이다.
Supawich Weesapen
〈Starry Sight〉, 2024
Oil on linen
31.5" x 31.5" x 1.57" (80 cm x 80 cm x 4 cm)
1만 달러 미만
Nova Contemporary
올해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섹션에서 주목해야 할 작가인 수파위치 위사펜(Supawich Weesapen)은 자연, 신화, 사이버 현상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신비로운 에너지와 광채를 담은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의 회화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무의식에 깊이 스며든 RGB 색상의 영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기술 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하는 동시에 영적인 것과 숭고함에 대한 심층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EMULATOR (Orgonomic Effigy)〉, 2024
3D printed aluminium with automotive paint finish
동남아시아의 기술 산업 성장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들 중 한 명인 브랜든 테이(Brandon Tay)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지각이 있는 생명체와 새로운 생물의 형태를 구현하고 있다. 가장 최근 영상 작품 〈EMULATOR (Orgonomic Effigy)〉와 3D프린트된 혼합매체의 조각물은 과거와 미래를 동화하는 매개체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며 뉴 미디어 분야로 확장해 가는 그의 작업 동향을 드러낸다.
조나단 린든 체이스(Jonathan Lyndon Chase)
Graphite, marker, colour, pencil and paper
조나단 린든 체이스(Jonathan Lyndon Chase)의 종이 드로잉 작품들은 공적 및 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여가 활동을 묘사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농구를 하거나 친밀한 순간에 포착되어 사랑, 섹슈얼리티, 정체성, 친밀감 형성 등 퀴어 흑인들의 다층적인 삶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Combination Puzzle (Building Volumes of Numbers and Colors)〉, 2022
아오키 료코(Ryoko Aoki)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교토의 실험미술 현장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아오키 료코의 작품은 구상적 표현을 개념화하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시각적 이미지가 인간의 지각을 어떻게 구축하고, 반영하며,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프리즈 서울 2024의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 특히 주목할 작가 롤프 스칼렛(Rolph Scarlett)은 뉴욕 추상표현주의 화파의 핵심 인물이다. 작가는 외부 세계와 관련된 레퍼런스 자료를 일체 배제한 채 작업을 진행하며, 오직 객관성을 벗어난 그림만이 ‘순수한 창조 행위’라고 여겼다.
〈The ghost who walks will never die (sunshine #13)〉, 2024
넬(Nell)은 회화, 조각,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 웨어러블 의상을 접목하며, 협업작업, 커뮤니티 프로젝트,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업 방식을 아우르는 간학제적 예술 작업을 선보인다. 호주 출신의 작가는 미술사, 대중음악, 영적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경험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작가는 자기 성찰과 전문 정신 치료를 거치면서 내면의 ‘유령’을 부정하기보다 직시하고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이러한 변화는 유령이라는 모티프를 작품 속에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메인 이미지: 모랙 카일(Morag Keil), 〈The Price of Freedom〉, 2024. Toy rabbits, magicians hats, Perspex and wood. 제공: 작가 및 Project Native Inform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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